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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스마트폰에 암호화폐 월렛 탑재한다

2019-07-10

[이음리퍼블릭 권승원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암호화폐 월렛을 만든다. LG전자는 암호화폐 월렛 상표권을 출원하고 차기 플래그십(전략) 모델에 해당 월렛을 탑재할 계획을 밝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일 (현지 시각) 미국 특허청(USPTO)에 '씽큐 월렛(ThinQ Wallet)'상표권을 등록했다.


LG전자가 미 특허청에 등록한 문서를 보면 씽큐 월렛은 "스마트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결제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암호화폐를 위한 디지털 월렛"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쉽게 말해, 이는 스마트폰에서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암호화폐 월렛을 뜻한다.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포괄하는 용어다. 관련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를 따라 하반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유럽·영국 특허청에 블록체인 관련 상표를 등록했고 실제 지난 3월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탑재해 개인 키를 활용해 디앱(DApps)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 하드웨어 월렛 없이 다양한 디앱에서 결제 및 송금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LG전자가 수익성 개선과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을 함께 운영할 글로벌 기업연합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새로운 먹거리로 생각하고 다양한 적용사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준(FRB)의 주주인 골드만삭스와 애플의 결탁, 삼성 및 LG 등의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이 스마트폰에 암호화폐 월렛을 탑재하기 시작한 것은 화폐 시스템의 변화를 뜻한다. 쉽게 말해, 은행 계좌 없이 스마트폰에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거래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hayden@iumrepubl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