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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2차 방어를 기념해 고국 대통령 푸틴과 만남의 시간을 갖다

2019-09-18

[이음리퍼블릭 권승원 기자] 


2차 방어에 성공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고국 러시아의 대통령 푸틴과 만남의 자리를 가지며 큰 영향력을 과시했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다게스탄 지역 출신의 UFC 챔피언 하빕이 다게스탄 전투 추모 행사에 참석했던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만남을 가졌다. 


8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242 대회에서 하빕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도전자 더스틴 포이리에를 3라운드만에 제압하며 '극강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한 바 있다. 이에 또다른 '격투매니아'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하빕과 만남의 자리를 가진 것이다. 다게스탄 전투 추모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다게스탄 공화국의 수장 블라드미르 바실리에프와 함께 하빕 그리고 하빕의 아버지인 압둘마나프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는 '싸움'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던 종합 격투기, 즉 mma가 기존 시대의 오해를 탈피하고 엄연한 스포츠로 인정받아 국가원수들 또한 즐겨 시청하는 스포츠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하빕은 다게스탄이 속한 러시아인이자 무슬림 신도로서 러시아 뿐만이 아닌 이슬람교의 영향력이 닿는 지역 내 종합 격투기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과 만남을 가진 것은 이런 하빕의 스타성과 푸틴 대통령의 남다른 스포츠, 격투기 사랑의 결과이기도 하다. 


푸틴이 참석한 다게스탄 전투 추모 행사는 1999년 벌어진 체첸 2차 전쟁의 전초가 되었던 다게스탄 전투와 참전 군인들을 추모하는 20주년 행사였다. 하빕은 자신의 고향 다게스탄을 항상 강조하며 자신이 다게스탄인임에 항상 큰 긍지를 나타내는 인사이다. 그런만큼 푸틴 대통령의 다게스탄 전투 추모 행사 참석은 하빕에게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한편 하빕은 도전자 포이리에가 지원하고 있는 아프리카 빈민 지역 구호 기관에 1억 원 가량의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미 전세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취지의 자선단체를 운영해 큰 주목을 받고 있던 포이리에의 마음에 감탄한 하빕은 경기 후 포이리에와 바꿔입은 포이리에의 티셔츠를 경매에 판매한 뒤 벌어들인 1억 원 가량의 돈을 해당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한 것이다. 이런 사례는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움직임을 뜻하는 것이며 '도전'과 '상생'의 뜻을 품은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것이기도 하다. 


권승원 기자 hayden@iumrepubl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