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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깨끗한 물을 서빙하는 항공사, 누굴까?

2019-09-17

[이음리퍼블릭 이시현]


어느 항공사와 여행을 하던 비행기를 탑승하면 가장 많이 서빙하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땅콩과 물. 땅콩이야 진공포장이 되어있으니 위생은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만, 물은 이야기가 다르다. 비행기에서 서빙하는 물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하늘 위에 떠 있으니 상수도에서 나오는 수돗물은 당연히 아닐태고, 그렇다면 편의점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특정 브랜드의 물을 컵에 담아서 주는걸까?


사실 후자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게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물이 우리가 비행기에서 마시는 물이다. 그러나 또 어떤 비행기는 물탱크가 탑재되어있어, 탑승객들을 위한 물은 식수는 물론 기내 요리용, 그리고 기내 화장실에 쓰인다. 화장실에 쓰이는 물이 식수로도 쓰인다는 점에 지레 겁을 먹는 이들도 있겠다만 걱정 할 필요는 없다. 기체 안의 물은 EPA(환경보호국)가 엄격하게 검수하는 기내 식수 규정(Aircraft Drinking Water Rule)에 의해 관리된다. 모든 항공사들은 기내에서 서빙되는 물의 샘플을 제출 해 검사를 받고 통과 후 이륙하는 비행기에서 제공한다.


그럼 우리가 기내에서 마시는 물은 과연 얼마나 깨끗할까? 헌터 대학(Hunter College)이 발표한 '2019년 항공 식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식수 점수는 아래와 같다. 5점 만점으로 매겨진 점수임을 참고하고 보면 된다.


1. 알라스카 항공 (Alaska Airlines): 3.3

2. 얼리전트 항공 (Allegiant Air): 3.3

3. 하와이안 항공 (Hawaiian Airlines): 3.1

4. 프론티어 항공 (Frontier Airlines): 2.6

5. 사우스웨스트 항공 (Southwest Airlines): 2.4

6. 델타 에어라인 (Delta Air Lines): 1.6

7. 아메리칸 에어라인 (American Airlines): 1.5

8.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United Airlines): 1.2

9. 제트블루 (JetBlue): 1

10. 스피릿 에어라인 (Spirit Airlines): 1


안타깝게도 우리가 가장 잘 알고있는 델타, 아메리칸 에어라인, 유나이티드 등이 1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물론 EPA의 철저한 관리 덕분에 마셔도 전혀 문제가 없는 물이지만, 장시간 여행을 할 수도 있는 탑승객의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볼 수밖에 없는 점수이다.


위의 점수를 발표한 헌터 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내 안에서 반드시 "페트병에 담긴 포장된 물만 마시며 손 소독제를 기내식사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절대로 화장실의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 다가오는 가을, 비행기로 이동하는 해외여행이나 장거리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더 쾌적한 여행길을 위해 헌터 대학 보고서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팁이 될 것이다.


이시현 / demian@iumrepubl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