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미중 무역전쟁 등 복잡한 국제정세의 반사이익으로 암호화폐 시세 '로켓'달아 [호재]

2019-05-15 11:07

비트코인(BTC) 및 암호화폐 시장의 시세가 단순한 '순풍'을 넘어 로켓을 단 것처럼 급격하게 치솟는 가운데, 이런 암호화폐 시장의 가치 상승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양국간 분쟁이 격화되며 '파국'으로 치닫는 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은 예고했던 대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10에서 25%로 늘려, 위안화의 가치가 대폭 하락했다. 실제로, 위안화의 가치하락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전통자산 전반에 대한 가치가 하락하면서, 대체자산으로 암호화폐와 금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12월,  미 무역대표부(USTR)의 라이트 하이저 대표는 중국과 적절한 무역전쟁 합의를 보지 못할 시, 중국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경고했으며, 이런 그의 엄포가 실현된 것이다. 그는 과거 플라자 합의를 통해 일본 경제의 버블을 터트리고 일본 경제 암흑기의 문을 연 인물이다. 여기에, 중국 또한 다음달 1일 부터 600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발표했다. 


이런 불안한 국제정세에 따라 투자자들은 무역전쟁에 영향을 덜 받는 암호화폐에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내셔널 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디 브레너 국제 이자율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당신이 중국에 있고 다변화를 원하면 비트코인이 단기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논리적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누가 비트코인을 사고 있는지 직접 유입을 보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는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의 급락과 동시에 이뤄졌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물론, 추가적인 이유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트가 7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 시범 서비스 출범을 발표함과 동시에 스타벅스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암호화폐 결제를 수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역시,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해 기존 법정화폐에 몰려있던 자산가치가 암호화폐로 흘러들어가는 흐름을 주요원인으로 빼놓을 수 없다.


또한, 미국 대형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 측이 곧 기관 투자자들은 위한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출범할 것을 밝히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자산이 암호화폐에 공식적으로 유입될 것이란 소식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도 하다.


즉,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인한 불안한 국제정세에 투자자들은 대체자산을 찾았고, 여기에 '회색지대'에 놓였던 암호화폐가 점차 양지로 나오며 상승장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던 것이다. 


최근 달라진 금 거래량도 눈길을 끈다. 금 현물시장인 한국거래소의 거래량을 보면 지난달 중순 이후 거래량은 그 전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늘었다. 그동안 금을 팔던 분위기가 4월 중순 이후 사는 분위기로 반전했다는 것이다. 이 역시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해 법정화폐의 가치가 하락되며, 오랜 시간 인류의 거래자산인 금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 것이다.

한편, 리플(XRP)의 상승세가 매우 무섭다. 15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은 전날 대비 30.28%의 이례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리플의 이런 상승은 앞서 수많은 시그널들이 예고하고 있었다. 리플과 연준의 연관성, 그리고 연준, 리플, 트럼프 정권이 대선을 두고 서로 만남을 가졌던 점 등을 두고 많은 투자자들은 리플의 상승을 예고했었다. 여기에,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상승 원인으로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독일 2대 증권거래소 뵈르즈 슈투트가르트가 리플 거래를 지원한 것이 있다. 앞서 코인베이스는 3월, 리플을 상장했지만, 영국 및 뉴욕 사용자에게 거래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13일(현지시간) 전세계 리플 거래 지원을 밝혔다. 또한, 뵈르즈 슈투트가르트는 리플과 라이트 코인(LTC)를 기반으로 하는 상장지수채권(ETN - Exchange Trade Note)를 출시했다. ETN은 무담보 증권을 뜻하며, ETF처럼 일반 증권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어, ETF의 대안으로 여겨져 왔다. 리플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트럼프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재선을 위해 연준, 리플 측과 만남을 가졌던 것을 고려할 때, 현재 리플 더 나아가 암호화폐의 상승장은 단순히 '예고편'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두고 많은 투자자들은 올해 말, ETF의 공식승인과 동시에 암호화폐 시세의 폭등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권승원 기자 hayden@iumrepubl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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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